
🔍 지금의 나는, 과거가 만든 버전일 뿐이다사람들은 대개 자신을 ‘기억’으로 설명한다. 나는 이런 일이 있었고, 저런 상처를 받았고, 그래서 지금은 이렇다고. 하지만 벤저민 하디는 『퓨처 셀프』에서 완전히 다른 관점을 던진다. "당신은 과거의 경험이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으로 설명되어야 한다"고. 우리의 자아는 결코 고정된 게 아니다. 오히려 불완전하고, 유동적이며, 미래를 향해 계속 쓰이고 있는 '현재진행형 이야기'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그 이야기의 결말을 과거의 한 페이지에다 고정해둔 채 살아간다. 이 책은 그 흐름을 정면으로 뒤엎는다. 퓨처 셀프는 멀리 있는 이상적인 이미지가 아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싶은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를 미리 ‘써놓는 기술’이다. 더 나은 삶은 과거에서..

🧠 공부는 더 이상 ‘열심히’가 아니다많은 사람들이 배우려는 의지는 있는데, 막상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 단순히 시간이 없어서도 아니고, 머리가 나빠서도 아니다. 방법을 모른다. 스콧 영은 『울트라러닝』에서 이렇게 말한다. “공부는 열심히가 아니라, 전략이다.” 집중해서 배우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어디에 집중할지’를 정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두꺼운 책을 사두고 몇 장 넘기지 못한 채 포기하거나, 유명한 온라인 강의를 재생만 하다 멈춰버린다. 그 이유는 ‘설계’가 없기 때문이다. 울트라러닝의 시작은 메타학습이다. 무엇을, 왜, 어떤 방식으로 배울 것인가를 미리 설계하지 않으면 학습은 매번 방황하게 된다. 스콧 영은 MIT 컴퓨터공학 커리큘럼을 1년 만에 독학으로 마치면서도, 맹목적인 노력이..

💭 부자는 통장보다 머릿속에 먼저 생긴다돈이 없다고 해서 가난한 게 아니다. 어떤 사람은 수중에 몇 천만 원이 있어도 항상 불안하고, 어떤 사람은 잔고에 0원이 찍혀도 기획과 실행으로 미래를 그리고 있다.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이 차이를 단순히 ‘운’으로 보지 않는다. 그는 “부자가 되는 사람은 사고방식이 먼저 달라진다”고 말한다. 눈앞에 있는 돈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지출과 저축을 어떤 태도로 대하는가, 시간이라는 자산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관리하는가. 이 모든 것들이 이미 머릿속에서 부자처럼 움직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 짓는다. 많은 사람들이 ‘돈이 많으면 생각이 달라지겠지’라고 말하지만, 실제 부자들은 정반대의 순서를 따른다. 먼저 생각이 바뀌고, 그 생각이 반복되는 습관이 되고, 그 습..

🌐 이름이 없다는 건 가장 지난한 사회적 사망선고다여행 중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무슨 일 하세요?"라는 말보다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일 것이다. 그 질문에는 묘한 힘이 있다. 이름이라는 건 단순한 호칭을 넘어 관계의 시작이고, 인식의 첫 단서이며, 나라는 존재가 세상에 찍는 각인의 형태다. 『불변의 법칙』은 이런 메시지를 은근하고 강하게 던진다. 브랜딩은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모든 개인이 세상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짊어지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기억되지 않는다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나를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타인의 기준에 의해 규정된다. 그래서 ‘나의 이름’에는 의미와 정체성과 태도가 함께 얹혀야 한다. 브랜드가 되지 않으면, 그냥 사용되..

1. 말은 끝났는데, 마음속 대화는 계속된다어떤 말은 단 한 문장으로도 사람을 무너뜨린다. 반대로 어떤 말은 지쳐 있는 사람의 어깨에 가만히 손을 얹어주는 힘을 가진다. 우리는 매일 수십 개의 말을 주고받으며 살아가지만, 정작 기억에 남는 건 대개 상처가 된 말이거나, 울컥할 만큼 따뜻했던 말이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때문에 하루 종일 기분이 가라앉고, 스스로의 말 한 줄에 밤새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은 그 지점을 찌른다. "말이 오갔다고 대화가 된 건 아니다." 어떤 말은 겉으로는 아무 문제없어 보여도, 마음속에는 여전히 진통을 남긴다. 상대는 진심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말이 내 마음을 건드리지 못했다면, 그건 정보였을 뿐 위로는 아니었다. 대화란 결국 '이해'가 아니라 '통과'라는 것을, 말..

■ 이타심도 유전자의 전략일 수 있다면 이타적인 행동이 진심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면, 그건 거짓일까?누군가를 도와주는 이유가 사실은 나 자신에게 유리해서라면, 그건 이기적인 걸까? 우리는 흔히 착함과 이타심을 고귀한 성품에서 비롯된 것이라 믿는다.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부모, 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동료, 약한 이웃을 돌보는 사람들. 그 모든 행동이 순수한 ‘배려’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런데 『이기적 유전자』는 여기에 차갑고도 정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타심조차 유전자의 전략일 수 있다면, 그건 여전히 착한 행동일까?” 리처드 도킨스는 인간은 물론 모든 생명체의 본질이 ‘이기적 유전자’의 생존 게임 위에 있다는 전제를 제시한다. 우리가 지금껏 도덕적이라 여겼던 많은 행동들조차, 알고 보면..